[앵커]
이번에는 튀르키예 지진 소식입니다. 밤사이 또다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상황은 어떤지, 구조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새누리 기자, 꽤 큰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했는데 피해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규모 5.2 여진이 발생한 곳은 하타이주 우준바에서 북서쪽으로 19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강진 피해가 컸던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추가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진 않았지만 앞선 강진으로 이미 손상된 건물이 이번엔 완전히 붕괴됐다고 튀르키예 정부는 밝혔습니다.
독일 한 통신은 시리아 북·서부지역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지진이 발생한지 11일째인데, 구조 작업에는 진척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기적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260시간, 약 11일 만인 어젯밤에는 하타이주에서 10대 소년이 구조됐고요.
한 시간 뒤에는 남성 두 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죠?
[기자]
그나마 사망자 숫자 증가세는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기준으로 4만 2000명을 넘겼습니다.
다만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통계가 정확하지 않아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또 긴급 구조 작업에 나섰던 각국 구조대가 하나둘씩 귀국하면서 이재민 구호 활동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