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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생이 옥상서 벽돌 '휙'…처벌도 못하고 사과도 없어

입력 2023-02-16 20:54 수정 2023-02-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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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벽돌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던진 건데, 자칫 큰 사고가 될 뻔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 두 명이 옥상 화단에 올라서더니 한 명이 손에 들고 있던 뭔가를 바깥으로 던집니다.

잠시 뒤 다른 한 명도 같은 행동을 하는데, 옥상 벽에 맞고 떨어지자 다시 주워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던진 물건은 2kg짜리 벽돌이었습니다.

25m 높이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은 이렇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

첫 번째 벽돌에 1층 가게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고, 놀라서 밖으로 나온 가게 주인 바로 앞에 두 번째 벽돌이 떨어졌습니다.

[김재욱/사고 목격자 : 위를 보고 있는데 제 바로 옆 30㎝ 안쪽으로 벽돌이 한 개 더 떨어졌어요.]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상가 CCTV를 확인하고 같은 건물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들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만 10세가 안 된 아이들이라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게 주인은 찰나의 순간 사고를 피했지만 트라우마로 일을 쉬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재욱/사고 목격자 : 소리가 안 나는데도 혼자 깜짝깜짝 놀란다거나 중층 건물 되는 건물은 주변에 못 가고 있어요.]

두 달이 지났지만 부모들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부서진 실외기값도 물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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