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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갇혀 17일 만에 생환했던 태국 소년…17세 일기로 사망

입력 2023-02-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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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펫치 프롬텝. 〈사진=로이터〉둥펫치 프롬텝. 〈사진=로이터〉
동굴에 갇혔다가 17일 만에 구조된 '태국 동굴 소년' 둥펫치 프롬텝이 1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축구 유학을 하던 프롬텝은 지난 12일 기숙사에서 쓰러졌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지난 14일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BBC는 레스터셔 경찰을 인용해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는 프롬텝이 머리를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프롬텝이 숨졌다는 사실은 그가 다니던 영국 레스터셔의 브룩하우스 칼리지 측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프롬텝은 2018년 6월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다가 생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프롬텝을 포함해 선수 12명과 감독 등 13명은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물이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종 10일째인 7월 2일 동굴 안 에어포켓에 13명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구조대가 투입돼 13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키아티삭 세나무엉 전 태국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롬텝은 예의가 바르고 순했다"며 "그가 꿈꿨던 미래를 보고 싶었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프롬텝과 함께 구조됐던 프라착 수탐은 SNS에 "네가 영국에서 돌아오면 사인을 받겠다고 농담했었는데"라며 "잘자 친구,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할 거야"라고 적었습니다.

프롬텝과 같은 팀 출신인 티딴 차닌 위분렁루엉은 "프롬텝은 내가 성장하고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도록 영감을 준 사람"이라며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가 다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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