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진정성으로 똘똘 뭉친 유연석과 차태현이 '멍뭉이'로 강아지들과의 케미를 뽐냈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김주환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3월 1일 개봉하는 '멍뭉이'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극 중 유연석과 차태현은 루니를 위해 전국팔도를 돌아다닌다. 그렇게 서로 스며들며 강아지들과 함께한 버디 무비를 완성했다. 두 배우의 열연에 강아지들의 귀여움이 관객들의 마음을 무장해제할 예정.
김주환 감독은 "조금이라도 힐링이 있으셨길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영화를 준비하고 유기견 센터를 다니면서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많이 봤다. 최대한 함축해서 마음을 전하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강아지와의 촬영은 쉽지 않은 선택, 어떤 부분에 집중했을까. 이어 김 감독은 "이런 이야기로 상업성, 대중성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누구나 반려견이 있진 않지만 어떻게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녹여낼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두 배우도 '멍뭉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차태현은 "개인적으로 워낙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멍뭉이'는 요즘에 나왔던 영화와는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자극적이지 않고, 빠르지도 않다. 이 점이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고 힐링이 될 수도 있고 '개귀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자신했다.
유연석은 "대본을 받은 당시에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았던 거 같다. 많은 예산에 굉장한 수상경력이 있는 감독님과 스타성 있는 배우들과 화려한 조합의 멀티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들에 나도 참여를 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렸던 듯 하다"며 "그랬었는데 이 작품을 받아보고 차분히 읽어보고,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나의 진심만 전달이 되면 그거 하나로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 영화에 참여했었다. 내게는 남다른 작품이 기억될 거 같다. 꼭 반려인 분들이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날 유연석은 강아지들과의 촬영을 떠올리다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촬영 이후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도 밝혔다. 유연석은 "데뷔한 지가 꽤 됐는데 이런 적은 맹세코 처음"이라고 당황하며 "영화 말미에 루니가 없이 집에 혼자 있는 텅 빈 공간, 감정에 차 있는 그 신을 보면서 예전에 보냈던 아이들 떠올라서 감정이입이 됐다"며 "이 영화를 찍을 땐 반려견을 키우고 있진 않았다. 독립한 후라 부모님 댁에서만 키웠었다. 영화를 작업하고 유기견 신들 찍으면서 확신을 가졌던 거 같다. 떠나보낼 땐 힘들지만, 지금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가 있으면 데려다가 가족으로 지내야겠다 했었다. 영화 찍고 1년 정도 있다가 지금 키우고 있는 리타라는 유기견을 입양하게 됐다. 작품이 준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태현은 "시나리오에 '감독님이 기르던 강아지에게 바친다'는 글귀가 와닿았다. 나도 결혼 전까지는 반려인이었다. 반려인들이 이 작품을 보면 다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연석이도 그런 거(눈물을 보인 거) 같다"고 공감했다.
'멍뭉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반려견들이 처한 현실을 그려냈다. 유연석은 "유기견 문제에 대한 메시지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하고 있다고 본다. 일방적으로 가르친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멍뭉이상' 배우이기도. 차태현은 "내 얼굴이 확실히 고양이 같진 않다. 멍뭉이상인 거 같긴하다"며 "이번에 토르라는 퍼그종 친구랑 찍으면서 '얘랑 좀 닮았나' 생각도 했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잘 맞았던 듯 하다. 멍뭉이상이라는 거 자체가 귀엽고 그런 의미로 이야기 하시는 거 아닌가. 너무 좋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연석도 "난 멍뭉이 중에서도 대형견으로 불러주신다. 키가 좀 큰 편인데 성격은 온순하고 그러다 보니 팬들이 대형견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줘서 좋다. 대형견은 해치지 않는다. 그런 이미지 좋다"고 만족했다.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주환 감독과 유연석, 차태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하지만 '멍뭉이' 팀이 꼽은 최고의 신스틸러는 역시나 강아지들이다. 유연석은 "아무리 내가 대본,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연기를 열심히 해봤자 아무짝에 쓸모가 없구나 싶었다(웃음). 멍뭉이들이 꼬리 흔들고 웃어주고 하면 무장해제가 되더라. 멍뭉이들과 교류 하며 감동이 크게 와닿았던 거 같다. 멍뭉이들이랑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차태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상화 되어 가고 있는 영화 산업에 대한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기자간담회 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서 영화들이 개봉하기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들이 있는 거 같다. 예전엔 영화 찍고 개봉하고 이런 게 일상이었다면, 그런 일들 이후에 극장에서 개봉을 한다는 자체가 감동적인 일이었구나 하는 초심으로 돌아간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연석은 "영화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봐주실 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분이라도 인식이 바뀐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김주환 감독은 "'멍뭉이'는 '봄 같은 영화로, 희망이 있는 영화'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주)키다리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