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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은 다리인데…중 "지진 버틴 기술력" 자랑했다 망신

입력 2023-02-14 20:28 수정 2023-02-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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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중국은 자기 자랑에 나섰습니다. 튀르키예에 자신들이 만든 다리가 지진에도 잘 버텼다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 건설사가 만든 거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의 서쪽 끝,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는 '차나칼레 대교'입니다.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있는 이 현수교는 길이 4.6킬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주탑 높이만 334미터로 63빌딩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이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뎌냈다"고 선전합니다.

중국 매체가 만든 영상도 게재했습니다.

앞서 북아일랜드에 있는 중국 대사관도 같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다리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3월 완공했습니다.

당시 공사 현장엔 우리나라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여천환/DL이앤씨 언론홍보팀장 : 저희 기술로 했고 저희 기술자들이 참여를 했고 거기에 들어가 있는 여러 가지 자재들도 한국 자재들이 많이 들어가서 시공된 것입니다.]

중국 쓰촨성의 한 건설사가 하도급 업체로 참여했는데, 이를 마치 중국이 건설해 안전한 것처럼 과장한 겁니다.

소셜미디어에선 "거짓 정보는 그만두기 바란다", "애도의 순간, 잘못된 선전이나 하는 잔인한 짓"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KLA GELEN'·'Lavish Woo')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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