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인공지능 채팅서비스, 챗 GPT가 우리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3분 만에 노래 하나를 뚝딱 만드는가 하면 10초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짤 수 있을 수준의 코딩을 해냅니다.
이걸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사람들을, 장서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감미로운 선율의 이 노래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만든 노래입니다.
원하는 컨셉트의 가사를 써주고, 더 시 같은 느낌으로 써보라고 하니 그렇게 해줍니다.
재즈 분위기의 코드도 붙여줍니다.
이렇게 한 곡의 노래가 완성되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요한/유튜브 '커맨드스페이스' 채널 운영 : 이 친구가 주는 답변들이 계속 새로웠어요. 그리고 그걸 통해서 실제로 대화가 이뤄지는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됐었고요.]
챗GPT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코딩도 척척 해내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사람이 직접 일일이 기호를 입력하면 10분 정도 걸리는 코드를 챗GPT는 10초 안에 써냅니다.
사람이 하는 것만큼 정확하진 않지만 조금만 수정하면 시간을 몇십 배 절약할 수 있습니다.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는 챗 GPT로 구직자의 능력, 적성, 요구사항을 조합해 딱 맞는 직업을 추천해줍니다.
[김진중/채용 플랫폼 '원티드랩' 연구팀장 : (챗GPT의) 이해의 영역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더 정확하게 알아내고 좋은 직업을 찾아줄 수 있는… 이런 발전은 사실 사람이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해주는 거잖아요.]
이러자 챗 GPT 활용법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엔 가입자가 늘고 있고, 공부 모임을 만드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챗 GPT 기능을 넣은 워드와 엑셀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활용 분야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