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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통령 된다" 정진상·김용 접견한 정성호

입력 2023-02-13 20:18 수정 2023-02-13 22:25

녹음 안되는 '장소변경 접견'으로 면담
검찰, 교도관이 작성한 기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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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안되는 '장소변경 접견'으로 면담
검찰, 교도관이 작성한 기록 확인

[앵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수감 중인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실장을 구치소로 찾아가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의원은 수사 상황을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실장을 접견한 때는 각각 지난해 12월 9일과 지난달 18일입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 정 전 실장은 대장동 특혜 비리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들을 잇달아 만난 겁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수사 상황을 언급하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 의원의 말이 두 사람으로서는 회유성 발언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정 의원은 별도 공간에서 녹음이 되지 않는 가운데 진행하는 '장소변경접견' 형식으로 면담했습니다.

면담 내용은 교도관이 기록하게 돼 있어 당시 대화가 문서로 남겨져 있습니다.

검찰도 이 문서를 확보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접견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정 의원은 측근들의 비리일 뿐이라며 이 대표 연루 의혹에 대해 선을 그어 왔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공동체'라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 이재명 대표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 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많은 얘기들이죠.]

JTBC는 정 의원에게 접견 경위와 구체적인 발언 내용 등을 물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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