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의 긴박했던 모습들이 CCTV 화면들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병원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아이들과 환자를 먼저 챙기는 직원들의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이 소식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건물이 흔들리자, 간호사와 경찰들이 병실로 달려갑니다.
복도의 전기가 끊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아기들과 환자를 먼저 탈출시킵니다.
다른 간호사들은 신생아들이 있는 인큐베이터실로 향합니다.
두 간호사는 진동이 멈출 때까지 인큐베이터를 두 팔로 꼭 붙잡습니다.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한 병원에서 지진이 일어날 때 CCTV에 찍힌 순간입니다.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이 영상을 SNS에 올리며 "지진 속에서도 스스로를 희생해 아픈 아이들을 구해냈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가로등이 부서지고, 건물이 무너지며 도로가 한순간에 먼지구름으로 뒤덮이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환자들을 먼저 구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drfahrettinkoca'·'FatmaSahin')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