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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튀르키예 파견된 멕시코 구조견 사망…한국 토백이는 붕대 감고 임무

입력 2023-02-13 11:55 수정 2023-02-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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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왼쪽)와 한국 구조견 토백이(오른쪽). 〈사진=CNN 스페인어 방송·연합뉴스〉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왼쪽)와 한국 구조견 토백이(오른쪽). 〈사진=CNN 스페인어 방송·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된 멕시코 구조견 중 한 마리가 임무 중 하늘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 구조견 토백이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멕시코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구조견 '프로테오'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국방부는 "우리의 위대한 동반자인 프로테오를 잃은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신은 튀르키예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는 멕시코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당신의 영웅적인 작업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멕시코 국방부 트위터〉〈사진=멕시코 국방부 트위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도 "구조대원 프로테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 그는 멕시코와 우리 민족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구조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CNN 스페인어 방송〉〈영상=CNN 스페인어 방송〉
멕시코 대표단은 프로테오를 기리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프로테오의 동료였던 한 장병은 영상을 통해 "항상 당신(프로테오)이 자랑스러웠다. 당신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개였기 때문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항상 당신을 기억할 것이고, 모든 멕시코 사람이 당신을 기억하길 바란다.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멕시코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16마리의 구조견을 파견했습니다. 구조팀에 속한 구조견들은 2017년 멕시코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났을 때 여러 명의 생명을 구하는 등 큰 활약을 했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전날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파견된 구조견들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활약하고 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는 부상 투혼입니다. 얼마 전 구조 작업을 벌이다 날카로운 물체에 찔렸습니다.

앞발에 붕대를 감고 다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구조대는 위험한 곳에서는 토백이를 직접 들어서 옮겨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과 영국, 스위스, 폴란드, 리비아, 그리스, 독일, 체코, 크로아티아 등에서 파견된 구조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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