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현규/셀틱 FC : (우리가 발음을 틀리지 않기 위해 이름 좀 말씀해주시겠어요?) 오. 현. 규.]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소개했던 오현규 선수. 유럽 축구에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지 4경기 만인 오늘(12일) 새벽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경기에 나서고도 교체 출전이라 늘 10분 남짓 뛰었던 오현규에게 조금 일찍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 셀틱 5:1 세인트 미렌|스코티시컵 16강 >
후반 18분 투입된 오현규는 공을 끈질기게 쫓았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지 17분 만에 찾아온 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맥그리거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오현규가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었습니다.
반박자 빠른 순발력과 침착함이 빛났습니다.
[현지 중계 : 오현규의 데뷔골입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는 셀틱의 새로운 영웅입니다.]
셀틱에 입단하며 오현규가 그렸던 그림 그대로였기에 더 놀라웠습니다.
[오현규/셀틱 FC (입단 기자회견) : 박스에서 누구보다 강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 박스로 볼이 투입됐을 때 정말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서 많은 득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지 언론은 "위협적인 모습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 같다"고 찬사했고, 셀틱은 구단 공식 트위터 화면에 오현규의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오현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팬들, 감독님,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덕"이라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9년 전 구자철과 박주호도 즐겼던 '훔바 세리머니'.
승리의 주역이 응원가를 선창하며 팬들과 어우러지는 마인츠의 전통인데, 주인공은 이재성이었습니다.
[이재성/마인츠 : 따라하세요 H(하)! 따라하세요 U(우)!]
< 마인츠 3:1 아우크스부르크|독일 분데스리가 >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부 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연달아 차넣으며, 마인츠에 두 개의 골을 안겼습니다.
최근 4경기 동안 4개의 골을 기록한 이재성에게 기립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eltic FC' 'Bundesliga'·인스타그램 '1fsvmainz05')
(영상디자인 : 이정회 황수비 / 영상그래픽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