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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도 못 뗀 채 구조된 아기, 이름 생겼다…입양 문의도 쇄도
입력 2023-02-10 20:13
수정 2023-02-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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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어난 지 3시간 만에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출된 아기 기억하시죠. 홀로 남겨진 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전 세계에서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골든타임은 다 되고 있지만 기적 같은 구출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구조를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시리아 북서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탯줄도 떼지 못한 갓난아기가 구조됐습니다.
아기 엄마를 비롯해 가족은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홀로 남겨진 아이에게는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아야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구조에 필요한 골든타임은 지나고 있지만, 기적적인 구출 소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건물 틈 사이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목소리.
구조 대원들이 좁은 틈 사이로 몸을 비집고 들어갑니다.
3일이 넘게 홀로 공포에 떨던 아이는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땅 위로 올라왔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깜깜한 밤에도 구조대원들은 멈추지 않습니다.
구해달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구조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졌고, 90시간 가까이 잔해 아래 깔려있던 열 살 아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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