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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변압기에 '쾅'…정전으로 근처 횟집 물고기 '떼죽음'

입력 2023-02-09 21:02 수정 2023-02-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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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차량 한 대가 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일대가 정전되면서 근처 횟집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는데, 경찰이 조사해보니 음주운전 사고였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무언가를 들이받고 여러 차례 불꽃이 튑니다.

사고 이후 주변이 깜깜해집니다.

승용차가 길가 변압기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일대 전기가 모두 나갔습니다.

[손민수/사고 목격자 : 퍽 소리 나면서 컴퓨터와 전등이 확 나가면서 동네 주민들이 뭐야 하면서 소화기 들고나오고 난리 났죠.]

점심시간인데 횟집 불이 꺼져있고 수족관은 텅 비었습니다.

정전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시간 급하게 나와 물고기를 옮겼지만 떼죽음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12시간 넘게 지나서야 전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강성윤/피해 상인 : 전기가 나가면 무조건 죽어 나가니까 점심 예약받은 거 다 취소되고…]

승용차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손락원·이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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