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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 "신선하다" "어렵다"...올림픽 종목 디자인 어떤가요

입력 2023-02-09 15:45 수정 2023-0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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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누가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찬지를 겨루는 무대죠. 그렇다고 스포츠 축제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 경쟁도 볼거리를 남깁니다. (사진=AP연합뉴스)2024 파리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자인 경쟁도 볼거리를 남깁니다. (사진=AP연합뉴스)

디자인을 통해 개최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는 장이기도 합니다. 올림픽마다 소개되는 엠블럼, 포스터, 마스코트가 대표적이죠. 경기 종목을 알기 쉽게 알리는 그림문자 픽토그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1년 6개월 앞두고 종목별 픽토그램을 공개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기존 픽토그램이 지켰던 틀을 뛰어넘습니다. 양궁도 이렇게 표시했습니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 영상 캡처)파리 올림픽은 기존 픽토그램이 지켰던 틀을 뛰어넘습니다. 양궁도 이렇게 표시했습니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 영상 캡처)

과거와 색다른 시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 문양이 빠져 있고, 대각선의 대칭축을 기반으로 경기 그라운드, 해당 종목의 상징을 묘사했습니다.

어떤 종목일까요. 문양만 봐선 눈에 확 들어오진 않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핑 종목의 픽토그램입니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 영상 캡처)어떤 종목일까요. 문양만 봐선 눈에 확 들어오진 않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핑 종목의 픽토그램입니다. (사진=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 영상 캡처)

한눈에 봤을 때 어떤 종목인지 알기 어렵다는 평가도, 과거 지켜봤던 픽토그램을 뛰어넘은 신선한 도전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종목별 픽토그램. 독특한 시도가 눈길을 잡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2024 파리 올림픽 종목별 픽토그램. 독특한 시도가 눈길을 잡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픽토그램은 1964년 도쿄 올림픽부터 도입됐습니다. 그 뒤 올림픽마다 뭔가 다른 시도들이 이어졌습니다.

종목별 그림문자는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진=IOC 캡처)종목별 그림문자는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진=IOC 캡처)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 올림픽 픽토그램은 스토리를 덧입혀 눈길을 잡았습니다. 동굴 벽화의 문양을 상징적으로 활용해 노르웨이의 오랜 역사를 그 안에 담았으니까요.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 올림픽 픽토그램. 노르웨이 동굴벽화 문양을 활용해 개최지의 역사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IOC 영상 캡처)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 올림픽 픽토그램. 노르웨이 동굴벽화 문양을 활용해 개최지의 역사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진=IOC 영상 캡처)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에선 호주의 상징인 부메랑을 바탕에 두고 도안을 꾸몄습니다. 올림픽 픽토그램의 변천사엔 개최 도시의 고민이 묻어납니다. '누가 더 독특하고, 누가 더 스토리를 담았느냐'를 놓고 그들만의 경쟁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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