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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풍선, 과거 4차례 미국 영공 통과…5개 대륙서도 발견"

입력 2023-02-09 07:17 수정 2023-02-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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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 중인 미국 해군의 모습. 〈사진=미 해군 제공/로이터 연합뉴스〉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 중인 미국 해군의 모습. 〈사진=미 해군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중국이 몇 년 동안 운영해 온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8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과거 트럼프 정부 때 3개, 바이든 정부 초기에 1개 등 이전에도 4개의 풍선이 중국이 관심 가질만한 지역의 미국 영공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풍선이 미국 영공을 통과했을 때 미국은 곧바로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보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후 정보 분석 통해 중국 정찰 활동의 일부임을 확인하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라틴아메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유럽 등 최소 5개 대륙에서 발견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여러 국가와 정보를 공유하는 관계이며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대로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락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세부 사항을 말할 수 없지만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더 알 필요가 있는 전 세계 동맹국과 파트너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풍선은 최근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띄운 정찰 풍선으로 보고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전투기를 이용해 격추했습니다.

격추한 풍선은 버스 2~3대 정도의 크기로, 대부분 통신 장비 등 기계 장치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해당 풍선에 대해 "기상 관측용 무인기"라며 "바람의 영향과 제한된 제어 능력으로 인해 의도한 경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지만, 미국 측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란 것을 확신한다"며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풍선 잔해를 수거한 미국은 해당 풍선의 활동과 목적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중국은 풍선의 잔해가 중국 소유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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