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건물 더미 밑 숨진 딸 못 놓는 아버지…전세계가 울었다

입력 2023-02-08 20:10 수정 2023-02-08 22:53

태어난 지 3시간 된 신생아 구조됐지만 엄마는 세상 떠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태어난 지 3시간 된 신생아 구조됐지만 엄마는 세상 떠나

[앵커]

강진으로 무너져내린 건물 더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딸의 손을 놓지 않는 아빠의 모습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갓난아기를 안고 서둘러 뛰어갑니다.

또 다른 남성은 재빨리 아기를 감쌀 담요를 던집니다.

태어난 지 불과 세 시간, 탯줄을 자르지도 않은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때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다른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아직 이름도 못 지은 아기는 홀로 남겨졌습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에겐 살아남은 것도 비극입니다.

한 아빠가 무너진 아파트 더미 위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잔해에 깔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딸입니다.

구조작업이 더뎌지며 딸의 시신조차 제때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규모 7.8의 강진이 휩쓸고 간 현장엔 삶과 죽음이 겹쳐 있습니다.

(화면출처 : AFP연합뉴스)

관련기사

실종자 소리 찾으려 모두 멈추기도…튀르키예 현장 직접 가보니 [D:이슈] 튀르키예 강진 참상에…전 세계 한 뜻 뭉쳤다 '튀르키예 지진' 인명피해 왜 컸나…"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곳"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