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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 믿고 일했는데 '부도' 날벼락…택배화물 기사들 피해

입력 2023-02-07 20:35 수정 2023-02-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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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하청 업체가 부도를 내면서 2백여 명의 화물차 기사들이 몇 달 치 임금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기사들은 '진짜 사장'인 CJ 대한통운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물류업체입니다.

CJ대한통운과 하청 계약을 맺고 물량을 각 지역 거점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업체 대표가 잠적했습니다.

[정종부/택배화물차 기사 : 캐피탈에 차량 뺏길 상황까지 놓여 있고 카드는 연체돼서 신용불량자 되기 직전이고…]

돈을 떼인 화물차 기사들은 200명이 넘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최소 15억 원이라는 게 기사들 주장입니다.

CJ대한통운 하청업체와 전속계약을 맺고 운행하던 차량들입니다.

대금 지급이 수개월째 밀리면서 이렇게 기름도 넣지 못해 방치돼 있습니다.

이 업체는 올해 들어서는 화물차를 모으며 아예 CJ대한통운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돈을 제때 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이 진짜 사장인 CJ대한통운이 책임지라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종부/택배화물차 기사 : 저희는 CJ 유니폼까지 입고 일합니다. 하루 20시간씩 일하면서 돈 못 받을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취재가 시작되자 CJ대한통운은 운송비 일부를 포함해 피해보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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