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 외무상, 태평양 섬나라들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

입력 2023-02-07 11:23 수정 2023-02-07 12: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이르면 올해 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태평양 섬나라들에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어제(6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마크 브라운 쿡아일랜드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대표단과 회담에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해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한 후에 해양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후쿠시마현 재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오염수 방류는 국내외 안전기준에 따라 방류 전후에 모니터링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를 받으면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IF는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면 어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방류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PIF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태평양 섬나라들의 경제 기반이자 전 세계 참치의 주요 공급처인 어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ALPS로 정화 처리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거른 뒤 올해 봄이나 여름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혀왔습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또 아주 적은 분량이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습니다.

일본 정부는 ALPS로 없앨 수 없는 삼중수소는 원전 앞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낮춘 뒤 원전 1㎞ 앞바다에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2년이 다 되도록 후쿠시마현 수산물에서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