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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계속 늘어…"3800명에 달할 듯"

입력 2023-02-07 08:14 수정 2023-02-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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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3800명에 이를 거라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하혜빈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AP통신은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34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터키에서만 2300여 명, 최초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시리아에서도 13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망자가 3800명에 달한다고 보도하는 등 아직까지는 외신에 따라 집계가 조금씩 다른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시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상황이라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은 이번 지진으로 5600여 개 이상의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후된 건물이 많은 지역인 데다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컸습니다.

[앵커]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새벽 4시쯤 진도 7.8의 최초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183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이 중 진도 4.0 이상의 여진만 77번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대피한 튀르키예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보호소와 피난처 등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에 대해, 지난 1939년 12월 튀르키예 동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3만 명이 사망했을 때와 유사한 위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 구조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지진 피해가 커지면서 국제사회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정부와 민간 구조대가 함께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튀르키예가 나토 측에 공식 지원을 요청하면서 한때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튀르키예와 갈등했던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EU는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보내기로 했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유엔 특사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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