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은 실종자 선장 등 4명…청보호 안전지대 이송 작업

입력 2023-02-07 08:16 수정 2023-02-07 08: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남 신안 바다에서 청보호가 뒤집힌 지 나흘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밤새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졌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됐고, 오늘(7일)은 배 인양과 함께 수색 작업도 계속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해선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인양작업과 내부 수색작업을 마친 청보호가 최종적으로 사고원인 감식을 위해 들어오게 될 곳입니다.

야간에도 사고해역 내 수색작업은 계속됐는데요.

어제 새벽 첫 실종자인 60대 기관장 김모 씨를 발견한 이후로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5명의 신원은 모두 한국인으로, 남은 실종자는 선장 이모 씨와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발견된 실종자들은 모두 선내 침실 등 선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시신은 현재 목포 지역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돼 있습니다.

[앵커]

아직 실종자 4명이 더 남은 상황인데, 배 인양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진행이 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어제 크레인선을 동원해 청보호를 고정하고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인양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만 사고 지점의 물살이 생각보다 거세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18km 정도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에서 인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새벽 2시쯤 대허사도 주변에 어망이 많은 탓에 잠시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바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확한 인양 지점과 시점을 정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배를 들어 올려 바지선 위에 안착시키고 선박 내부를 추가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혹시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뚜렷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관실로 물이 급격하게 들어왔다는 생존자들의 진술과 3000개의 통발을 선미에 실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한 점입니다.

정확한 건 배를 꺼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해경은 청보호가 인양되는 대로 감식과 CCTV 분석을 통해 침수와 전복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그저 생사만이라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실종자 가족들 펄과 3천개 통발에 휘감긴 배…'진입 난항'에 인양 결정 신안 앞바다서 선박 전복…생존자 "출발 때부터 기울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