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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때도 '정찰풍선'? 진실공방으로 번진 논란

입력 2023-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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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중국 정찰풍선 문제가 진실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이전 정부에서도 중국 정찰풍선이 들어왔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트럼프 정권 인사들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찰풍선은 이전 정권에서도 들어왔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존 개러맨디/미국 하원의원 (민주) : 이런 일이 처음 있는 게 아니란 점을 알아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 때도 적어도 세번이나 관측 풍선이 미국 영토를 지났습니다.]

바이든 정부 한 고위관료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습니다.

중국 풍선에는 전파방해 시스템이 있어 당시 확인에 시간이 걸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존 볼턴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반박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어떻게 이제와서 (풍선이 왔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까? 바이든 정부가 타임머신이라도 발견했습니까? 새로운 발견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한편 이날 국무부는 미국이 과잉대응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강하게 맞섰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 풍선이) 무엇인지는 중국이 정확히 알 겁니다. 만약 비슷한 일이 중국 하늘에서 일어났다면 베이징이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해보십시오.]

결국 중국이 띄워 보낸 풍선 하나에 바이든 정부는 안팎의 공격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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