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남산 산책로 모습. 〈사진=연합뉴스〉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공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과 세종 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세종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하는 경우,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차량과 공사장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조치입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됩니다. 적발 때는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합니다.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과 가동률을 조정하고 건설 공사장에서도 날림 먼지를 억제하는 조치 등을 해야 합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동안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KF94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또 외출 후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사진 왼쪽)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과 (오른쪽)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영향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시는 오늘까지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조기 해제되면 운영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재개 여부는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공지할 예정입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경기남부·충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