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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행진…분향소 설치 놓고 유가족-경찰 충돌

입력 2023-0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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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4일), 유가족들이 정부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서울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분향소 설치를 두고 유족과 경찰 간 충돌도 있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 인근 분향소에 모였습니다.

159명의 희생을 상징하는 붉은 목도리를 매고 손에는 자녀와 형제의 영정 사진을 들었습니다.

곧이어 행진을 시작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기 위해섭니다.

[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

행진 대열은 서울시청 앞에서 멈췄습니다.

경찰 병력이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시민을 밀고 있습니다. 경찰이 시민을 밀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유가족 측의 분향소 설치 요청을 거부하고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 밤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에 병력 3000여명을 배치해 접근을 막았습니다.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결국 유가족과 시민 5천여명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참사) 100일 가까이 오는 지금까지 유가족에게도 정부는 없습니다. 저희를 이렇게 모멸차게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한편 참사가 벌어졌던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제이/미국 : 그날 밤에 저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1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좌절감이 듭니다.]

[이시흠/경남 김해시 : 안일함이 빚어낸 사고죠. 호각 부는 한 사람만 있었어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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