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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안에 구해라'…공군 혹한기 조종사 구조 극한 훈련

입력 2023-02-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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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벌어졌을 때 공군의 주핵심 전력인 전투기 조종사. 혹한의 날씨에도 이들을 구하는 특수 임무를 위해 항공 구조사들이 구조 훈련에 임했습니다.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

김재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전투 중 얼음물에 빠진 조종사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그러자 헬기가 빠르게 접근하고, 헬기에서 내린 항공구조사들이 차가운 얼음물로 뛰어듭니다.

조종사의 상태를 확인한 뒤 로프나 들것을 이용해 신속하게 헬기로 끌어올립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겨울철 강이나 호수 위에서 임무를 하다가 비상 탈출한 상황을 가정한 구조 훈련입니다.

이렇게 얼음이 언 물에 들어오니 온 몸에 강한 추위가 느껴지는데요.

물에 빠지면 저체온증 때문에 15분 안에 구조해야 합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들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이들을 살리는 특수 임무를 맡습니다.

이 때문에 적진을 포함해 온갖 극한 상황에 투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합니다.

이날 훈련엔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 40여명과 탐색 구조 전문 헬기 등 헬기 3대가 동원됐습니다.

[신행종/특수탐색구조대대장 : 앞으로도 다양한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천후 구조작전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평상시 항공구조사들은 시민들도 구조합니다.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에서 대규모 산불이 났을 때와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큰 피해가 났을 때도 항공구조사들이 투입돼 시민들의 생명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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