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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억 몸값' 호날두, 3경기 만에 멋쩍은 데뷔골

입력 2023-02-04 19:13 수정 2023-02-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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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억 몸값' 호날두, 3경기 만에 멋쩍은 데뷔골

[앵커]

얼마 전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호날두, 천억에 가까운 연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동안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드디어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빈 공간을 침투해 찬 슛이 골 망을 흔듭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됩니다.

이번엔 동료가 골문 앞 빈 공간으로 내준 절묘한 패스.

이마저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옵니다.

잠시 후 동료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시 차 넣은 공도 높이 뜨고 맙니다.

수비 두 명을 제치려는 발재간도 막힙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호날두가 짜증 섞인 손짓만 하는 사이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팀은 한 골 뒤지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진다고 생각한 순간 뜻하지 않은 기회가 다시 호날두에게 찾아왔습니다.

동료가 몸을 던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겁니다.

어깨를 툭 내려놓으면서 공을 찬 호날두는 침착히 가운데 골 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뒤 공식전 3경기 만에 넣은 호날두의 데뷔골입니다.

약 940억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중동으로 온 호날두는 마음먹은 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메시와 만난 친선 경기에서 넣은 두 골을 빼곤 팀을 위해 넣은 골이 한 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호날두가 오기 전부터 설레던 사우디 팬들은 공식전 2경기 연속 시원한 골이 터지지 않자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선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 없이 담담하게 공을 챙겨 하프라인에 갖다 놓은 호날두는 역전까지 바랐지만…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호날두는 경기 뒤에야 소셜 미디어에 "매우 어려운 경기였지만 첫 골을 넣었다"며 기뻐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lsido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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