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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치돼 숨진 2살 아들…20대 엄마 "아이에게 미안"

입력 2023-02-04 15:45 수정 2023-0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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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24)씨가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살 아들을 집에 혼자 두고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24)씨가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살 아들을 혼자 3일 동안 집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인천의 20대 엄마가 숨진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4) 씨는 오늘(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들어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엄청 미안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출한 동안 아이가 잘못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나", "아이를 살해할 의도로 방치했나" 등의 물음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 2살 아들을 혼자 두고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집에 돌아오고 1시간 30분가량 뒤인 지난 2일 새벽 3시 38분쯤 "2살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이 어려워 카센터에서 돈을 벌고 왔다"며 "일이 늦게 끝나 술도 한잔해 귀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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