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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계속 착용하는 한국·일본…NYT가 분석한 이유 보니

입력 2023-02-02 17:02 수정 2023-02-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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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쉽게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 사람들이 마스크를 여전히 쓰는 이유'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과 일본인이 마스크 착용을 완전히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를 조명했습니다.

매체는 우선 "한국과 일본 사람 일부는 (마스크를 쓰면) 화장을 하거나 미소를 지을 필요가 없다는 걸 이점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한국 서울 캣츠랩(CATs Lab)의 문화연구학자 김상민 씨는 "마스크가 많은 한국인들에게 얼굴의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덜어줬다"며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이 가려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염병 유행 사태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언급됐습니다.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2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통해 마스크 착용 습관이 이미 형성된 것입니다.

NYT는 "독감이나 계절성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피하려는 것도 사람들이 계속 마스크를 쓰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세먼지에 따른 대기오염도 거론됐습니다.

NYT는 "동아시아 미세먼지 농도는 수년간 국제 대기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람들도 건강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는 데 익숙해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이고 일본도 야외를 제외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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