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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 물가 5.2%↑…전기·수도·가스 요금 28.3%↑

입력 2023-02-02 10:36 수정 2023-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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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계량기. 〈사진-연합뉴스〉
1월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치솟으며 전체 물가 상승률은 9개월째 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5.6%, 10월 5.7%, 11월 5.0%, 12월 5.0%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오름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3%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올랐습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습니다. 경유가 15.6% 올랐지만, 휘발유는 4.3% 내렸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습니다. 닭고기와 고등어는 각각 18.5%, 12.8% 올랐고, 쌀과 딸기는 9.3%, 17.2% 하락했습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근원물가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입니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는 농산물이나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내리는 석유류를 제외하고 난 후에 산출합니다. 물가 상승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입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면서 "전기·수도·가스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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