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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억 돈탑' 쌓고 성과급 뿌린 중국 회사…입사문의 쇄도|월드클라스

입력 2023-02-02 08:40 수정 2023-02-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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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최근 호주를 들썩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호주의 한 광산회사가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든 캡슐을 운송 과정에서 도로에 잃어버린 건데요.

그런데 그 캡슐 크기가 손톱 크기였습니다.

워낙 위험한 캡슐이다 보니, 사람들이 걸어서 무려 1400㎞에 달하는 고속도로 전체를 훑기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수색 엿새 만에 도로 옆 2미터 떨어진 곳에서 기적적으로 찾아냈습니다.

호주 정부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티븐 도슨/서호주 비상대책부 장관 : 이 물체를 찾는 건 엄청난 도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았어요.]

수색 초반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손톱 크기의 캡슐이 도로에 떨어진 뒤 다른 차량의 타이어에 박혀 수백㎞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행히 도로 인근에 있었던 거죠.

이 캡슐은요. 반경 1m 내에서 1시간만 있어도 엑스레이에 10번 노출된 것과 같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하는데요.

호주 국민들 이제는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먼저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한 행사장에서 남성 두 명이 종이 벽돌 같은 걸 옮기고 있습니다.

이걸로 성인 남성의 키를 넘을 정도로 높은 탑을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이게 뭐냐면요. 놀라지 마세요. 바로 돈입니다.

중국의 한 크레인 제조회사가 무려 111억 원을 현금으로 쌓아두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입니다.

돈의 높이가 무려 2미터였는데요.

직원들이 양팔 가득 돈뭉치를 들고 가는 모습도 보일텐데요.

가장 높은 성과급을 수령한 직원 3명은 모두 9억2천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최우수 직원의 보너스는 여럿이 함께 옮겨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기자]

저런 장면은 꿈으로도 꿔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캐스터]

저도 마찬가집니다.

이 회사는 또, 직원들에게 정해진 15분 안에 돈을 세면, 그걸 모두 가져가는 대회도 열었는데요.

테이블에 돈을 펼쳐놓고 세고 있는데요.

모두 22억원을 펼쳐놓은 거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장되는 대회일 것 같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 회사에는 200통 넘는 입사 문의가 쇄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도대체 뭐 하는 회사인가요? 설마 사채회사 그런 곳은 아니겠죠?

[캐스터]

지극히 평범한 대기업입니다.

크레인 등 각종 광산장비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4개 산하기업에 직원만 5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직원 평균 급여도 매년 30%씩 올려줬다고 하는데요.

요새 물가가 워낙 고공행진하면서 다들 지갑이 얇아지다보니 이 회사 직원들이, 아주 부러운 아침이네요.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종, 살해, 훼손, 미스터리한 이 동물원으로 가보시죠.

너무 깜찍해요, 저 입가의 털이 '심쿵포인트'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동물원'에 사는 귀염둥이, '황제 타마린 원숭이'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하루 아침에 사라졌어요. 그것도 두 마리나 말이죠.

[기자]

이제 '그것이 알고 싶다'로 가는 건가요?

[캐스터]

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봐야겠죠.

먼저, 이 '황제 타마린 원숭이'로 말하자면 멸종위기종입니다.

지금 개체수가 팍 줄었어요. 귀한 몸이죠.

그런데, 밤 사이 없어졌고 누군가 고의로 우리에 구멍을 뚫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납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까지 나서서 찾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었는데요.

한 시민의 제보로 텍사스주 외곽의 폐가 안에서 두 마리를 다 찾았다고 합니다.

[앵커]

발견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캐스터]

그런데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이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똑같이 멸종위기종인 '주름 민무늬 독수리'가 상처를 입고 죽은 채 발견됐었고요.

'구름 표범' 한 마리도 똑같이 훼손된 우리를 통해 탈출했다가 하루 만에 포획되기도 했습니다.

한 달 사이 무려 네 번이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우연이라기엔 참 이상하죠? 

[앵커]

만약 범인이 따로 있는 거라면 잡아야겠죠. 경찰이 수사하고 있죠?

[캐스터]

경찰은 동물원 보안 카메라에 잡힌 수상한 행적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동물들이 모두 희귀종이거나 멸종위기종이었던 점 때문에 계획적 범죄라고 판단한 건데요.

동물원 측이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고 하니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 이어서 연인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추고 있어요.

밤거리를 배경으로 참 낭만적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춤추고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체포됐습니다.

[앵커]

분위기 좋다가 갑자기 또 뭐죠?

연인들이 춤을 춘 이 곳, 바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인데요.

여성이 지금 히잡도 안 쓰고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죠.

게다가 이란 헌법에 따르면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남성과 춤을 추는 건 음란 행위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중형이 내려졌어요.

각각 징역 10년 6개월, 땅땅땅 게다가 2년간 소셜미디어도 못하게 됐고요.

출국 금지 처분까지 받았습니다.

[앵커]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왜 죄가 된다는 거죠?

[캐스터]

일단 당국이 내린 혐의는 부패와 매춘 조장, 반체제 선전 등입니다.

그런데 사실 정부의 속내는 따로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이란 전역에서 여성 인권 향상을 부르짖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시위 참가자들이 정부에서 금지한 여성들의 춤과 노래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정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의 영상만 봐도 말이죠.

시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여성이 히잡도 안 썼죠.

하지 말랬는데 대놓고 공공장소에서 춤췄죠.

이게 다 정부 체제에 저항하는 의미 아니겠느냐, 이 점에 주목해 강경대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시위대한테 본보기 삼아 더 세게 처벌한 듯 싶네요.

[캐스터]

춤 한번 췄을 뿐인데, 10년도 넘는 옥살이라니 이란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이 치르기엔 너무 가혹한 대가, 아닐까요.

(화면출처 : 웨이보·유튜브 'Dallas zoo'·트위터 'Dallas Police Dept' 'William Joy' 'cesar' 'Rebecca Lopez'·트위터 'IranIntl_En'·인스타그램 'zhatiisorg' 'Babak Taghvaee'·유튜브 'Breaking News Qu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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