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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0.25%p 인상 속도조절…"물가 여전히 높다"

입력 2023-02-02 08:11 수정 2023-02-02 10:23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파월 '두어 번' 표현…조만간 인상 종료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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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파월 '두어 번' 표현…조만간 인상 종료 관측도

[앵커]

오늘(2일) 새벽 미국 기준금리가 0.25%p 올랐습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에 금리 인상을 끝낼 거란 신호도 기대했었는데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안심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또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위원회는 연방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0.25%p 인상하여 목표 범위를 4.5~4.75%로 높였습니다.]

연준은 가파른 금리 인상을 이어갔던 지난해에 비해선 인상 폭을 베이비스텝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아 올해 안에 기준 금리를 낮추진 않을 것 같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최근 상황이 고무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동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견고하다며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라 지목했습니다.

임금상승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자 한 사람당 1.9개의 일자리가 있을 정도로 고용 시장은 뜨겁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까지 보여진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은 좋은 일이지만 강력한 고용시장엔 큰 변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에선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서 금리 인상 횟수와 관련해 '두어 번'이란 표현을 사용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락세였던 뉴욕 증시는 금리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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