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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잉 진압 시위 확산…'시민 죽인 경찰' 더 있었다

입력 2023-01-31 20:45 수정 2023-01-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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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선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비판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시민이 목숨을 잃은 또 다른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20대 남성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경찰과 마주합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이 남성은 뭔가에 쫓기고 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차에서 내리길 거부하자 한 시간 넘게 실랑이가 이어진 겁니다.

경찰은 남성을 꺼내기 위해 창문을 부순 뒤 테이저건을 쏘아댑니다.

겁에 질린 남성이 칼을 꺼내 들자 총을 발포합니다.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 부모 : 우리 아이를 공포에 떨게 했어요. 그리고 죽였어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책임져야 합니다.]

빵집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두 명이 노숙자를 협박한 뒤, 인근 숲으로 데려가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타한 사건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노숙인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보고, 무장 납치 및 폭행 등 혐의로 해당 경찰들을 기소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경찰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1186명입니다.

10년 내 최고 수준입니다.

(화면출처 : abc11·9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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