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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배달하다 옆집 택배 '옷 속에 쓱'…CCTV에 고스란히

입력 2023-01-31 20:56 수정 2023-01-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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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자를 배달하다가 옆집 택배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옷 속에 상자를 숨겨 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피자 상자를 든 배달원이 계단으로 올라옵니다.

피자를 시킨 집 쪽으로 걸어가는데, 시선은 옆집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향합니다.

잠시 뒤, 쳐다보던 상자를 집어 옷 속에 넣으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기다리던 택배가 오지 않아 알아보던 피해자는 집 앞에 설치한 CCTV를 확인하다 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피해자 : 옆집 배달하고 바로 나오면서 박스를 배에 숨겨서 나갔더라고요. 어이없죠.]

신고 1시간 만에 경찰이 배달원을 찾아 자백을 받았지만, 피해자는 물건도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상자에 들어 있던 건 커피 캡슐 100개, 6만 9000원어치였습니다.

[피해자 : 이미 (커피 캡슐을) 까서 하나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이 배달원에게) 가져와서 사과부터 하라고 했는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밤 늦게나 새벽밖에 안 된다고…]

경찰은 절도 혐의로 입건한 배달원을 조만간 불러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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