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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김용, 2021년 2월에 유동규 찾아와 뭔가 받아 갔다"

입력 2023-01-30 16:09 수정 2023-01-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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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과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무언가 받아 갔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는 직접 신문에 나서 정 변호사에게 "2021년 2월 4일께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증인과 나, 유동규 본부장이 이야기하던 중 유 본부장이 '김용이 오기로 했으니 네 방에 가 있으라'고 해서 사무실에서 나온 일이 있냐"고 물었고 정 변호사는 "나가 있으라고 해서 흡연실로 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남 변호사는 "내가 흡연실로 함께 가서 '김 전 부원장은 왜 오는 거냐'고 물었고 증인이 '돈 받으러 오는 것'이라고 대답한 사실이 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맞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에게 "김 전 부원장이 들어왔다가 얼마 뒤 종이가방을 받아 나가는 것을 본 기억이 나느냐"고 물었습니다.

정 변호사는 "뭘 들고 나간 것까진 기억이 나지만 종이가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월부터 8월 사이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에게 대선 자금 명목으로 네 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자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정 변호사의 증언은 재판부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법적 효력을 얻지 못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정 변호사의 증언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전 부원장은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질의응답은 전혀 실체와 맞지 않고 이미 공소제기된 기록과도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김용 전 부원장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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