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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35주년 '2000만 관객' 신기록

입력 2023-01-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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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35주년 '2000만 관객' 신기록
현존 최고의 걸작 다운 명성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26일 브로드웨이 최초 3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브로드웨이 2000만 관객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연극·뮤지컬 포함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타이틀은 여전히 '오페라의 유령'에게만 허락된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의 브로드웨이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오페라의 유령'은 '해밀튼' '라이온 킹' '위키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 해당 기간 브로드웨이 누적 2000만 관객 돌파를 알렸다. 35년째 공연 중인 작품이 최신 작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연 이례적인 일이다.

브로드웨이에서 마지막 공연을 확정한 만큼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으면서 '오페라의 유령' 측은 결국 종연일을 2월에서 4월 16일로 연장하기도 했다.

현지 주요 매체들 또한 집중 조명하고 있는 가운데, 35주년을 맞아 첼리스트 하우저(Hauser)가 대표 넘버 'The Phantom of the Opera'를 첼로로 연주한 특별 영상이 공개됐고. 지난 12월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직접 마제스틱 극장을 찾아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로벌 뮤지컬로 일컬어지는 '오페라의 유령'은 1988년 뉴욕에서 초연 된 후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5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이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 기록을 돌파, 브로드웨이 산업 사상 단일 프로덕션 최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며 강력한 문화 콘텐ㅌ,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88개 도시, 1억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를 넘어 뮤지컬 장르 그 자체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전설이 된 이유다.

현재 공연 중인 호주에서도 그 위상은 변함 없다. 멜버른 아트센터(Arts Centre Melbourne)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올 1월 공연장 최고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멜버른에서 연장 공연을 펼치기도 했던 이 프로덕션은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로서 관객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35주년 '2000만 관객' 신기록
거장 웨버의 75주년인 올해 13년 만 돌아 올 한국어 프로덕션 역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쉽게 성사되지 않는 한국 공연의 희소성과 역대습 캐스팅 등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화제성이 남달랐던 바, 오리지널 프로덕션 스케일 그대로 제작되는 세트, 의상 등 규모와 정통성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3월 30일 개막하는 부산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 손지수 송은혜, 라울 송원근 황건하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은 7월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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