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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 vs 패기 'MZ 대전'…득점보다 치열한 '세리머니' 경쟁

입력 2023-01-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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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열린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V리그 올스타전'에서 '관록 대 패기'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승패보다 더 뜨거웠던 건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세리머니 경쟁이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의 기다림 속에 예상치 못한 스타가 등장합니다.

김연경의 깜짝 이벤트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수연/경기 용인시 : 너무 설레고 안 믿겨요. 진짜 생각도 못 해가지고 처음에 연경 언니 왔을 때 너무 놀랐어요. 내가 꿈에 와 있나…]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오른 올스타전, 배구 코트에선 'MZ 대전'이 펼쳐졌습니다.

남녀 각각 95년, 96년을 기준으로 M-스타, Z-스타로 팀을 구성했는데, 여자부 M팀엔 도쿄 올림픽 4강 주역들이 모였습니다.

관록에 맞선 후배 Z팀은 패기로 똘똘 뭉쳤습니다.

점수를 주고 받을 때 마다 펼쳐진 세리머니 경쟁은 득점 보다 더 치열했습니다.

[김연경/프로배구 올스타전 M-스타 : 이다현 선수랑 이주아 선수 준비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도 김희진, 양효진 선수 장난 아니거든요. 저는 숟가락 정도만 얹고 애들이 작살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득점 때 마다 다른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질세라 선배들도 반격에 나섭니다.

느닷없이 여자부 경기에 남자 선수들이 등판해 강스파이를 때리자 이를 거뜬히 받아내기도 합니다.

또 나갈뻔한 공을 심판이 살려내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주심석에 올라가 판정을 번복하기도 하는 등 올스타전에서만 가능한 볼거리들이 펼쳐진 가운데 백미는 서브 대결.

서브 킹은 시속 117km의 이크바이리가, 서브 퀸은 시속 89km의 엘리자벳이 차지했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된 리베로 콘테스트에선 최효서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승부를 떠나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프로배구.

다음주부터는 마스크 없이 경기장에 입장해 응원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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