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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조사받은 이재명 "기소하려 조작"…검찰은 2차 출석 요구

입력 2023-01-29 12:01

이재명 측 "조사 고의 지연" 항의에 검찰 "조사량 많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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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조사 고의 지연" 항의에 검찰 "조사량 많아" 반박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28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관련해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를 마치고 검찰을 나선 이재명 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젯밤) :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작심 비판 이후 늦은 밤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 위원 등도 함께 했습니다.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에 A4용지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에는 공원과 터널 등 기반시설 건설도 민간에게 부담시켰다며 오히려 5500억원대를 환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건설업체를 사실상 미리 정해 특혜를 줬다는 부분에는 "사업자를 공개입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측이 조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항의했고 검찰은 조사 분량이 워낙 많아 자세한 조사를 하는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2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출석 전부터 1회 조사만 응하겠다고 한 만큼 2차 출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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