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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부위원장에 '여성 비하' 논란 정승윤 교수 임명

입력 2023-01-27 20:24 수정 2023-01-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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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그런데 정 교수는 과거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에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일었던 사람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과거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 공정법치분과위원장을 지내며 사법개혁 공약의 실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2월, 당시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집에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담아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의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어로,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경찰관은 범죄 현장이 무서워 나서지 않는다'며 조롱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당시 정 교수는 해당 단어가 여성 혐오 표현인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정 교수는 해촉됐지만 한 달 만에 인수위 출범 이후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합류했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젠더 갈등만 증폭시킬까 우려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선거기간 공약 설명 과정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공직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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