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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암 경고문' 아일랜드에…이탈리아 "용납 못해" 반발

입력 2023-01-27 20:41 수정 2023-01-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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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는 지금 때아닌 와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일랜드가 와인을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을 붙이기로 하자, 세계 2위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자세한 내용,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일랜드가 2026년까지 와인을 비롯한 모든 술병에 경고문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술이 치명적인 암과 직접 관련돼 있다거나,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 2위 와인 수출국인 이탈리아가 발끈했습니다.

포도주를 도수가 높은 증류주나 몸에 해로운 담배와 같은 선상에서 규제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는 "와인은 지중해 식단의 일부이자 역사와 문화"라고 반발했습니다.

급기야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 농업장관 : 와인이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오명이 붙을 수 있는 어떤 문구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와인 수출국과 함께 아일랜드의 조처에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WTO, 세계무역기구 제소까지 검토하기로 해, 와인을 둘러싼 유럽내 갈등은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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