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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문재인 청와대' 황덕순 전 일자리수석 소환조사

입력 2023-0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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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을 감사 중인 감사원이 최근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불러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이 전 정부의 수석비서관급을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조사한 건 이달 초입니다.

그동안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 실무급을 조사했는데, 처음으로 차관급인 수석비서관을 불렀습니다.

황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비서관과 일자리수석을 지내며 고용 정책 전반을 책임졌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추진했는데, 2019년에 비정규직이 87만명 늘어난 통계가 발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통계청은 조사방식이 바뀌어서 늘어나 보이는 '착시 현상'이라고 해명했고, 황 전 수석도 통계청 설명을 빌려 비정규직 정책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황덕순/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2019년 10월 30일 /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통계청이) 숫자가 과대 추정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신 것에 대해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원은 황 전 수석을 상대로 통계청이 해명에 나선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의 비정규직 통계 보도자료가 청와대 지시로 수정됐는지 여부도 들여다봤습니다.

감사원은 황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조사 범위와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김수현 전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등 윗선으로 감사가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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