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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 판단 못해 일 키운 군…안보 뚫려놓고 "일부 미흡"

입력 2023-01-26 20:11 수정 2023-01-26 20:18

"무인기 성능 향상…대통령실 촬영 못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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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성능 향상…대통령실 촬영 못 했을 것"

[앵커]

서울 상공을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조사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군은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했지만 이건 미흡 정도가 아닙니다.

먼저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북한 무인기가 서울로 침투할 당시 상황 판단과 전파 과정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승겸/합참의장 : 상황 보고와 전파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보고…]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자마자 담당 부대에서 레이더로 포착하고도 긴급 상황이 아닌 일상적 상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속상황 전파체계' 같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관련 부대들도 상황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최초 탐지시간보다 40여분이 지난 뒤에야 뒤늦게 유선 전화로 보고한 사실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보 위기가 구멍이 났는데도 또 전화로 하고 있어요.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이게 말이 됩니까?]

군은 또 북한 무인기가 과거보다 성능이 향상된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일대는 촬영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무인기 도발에 나선 북한은 물론, 맞대응 차원에서 무인기를 북으로 날린 우리측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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