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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추천" 월드컵 명단 발표 전날 부상 당했던 박지수 포르투갈 이적

입력 2023-01-26 12:34 수정 2023-01-26 12:53

"벤투 감독이 새 팀 감독과 통화…감사하다"
김민재 이어 한국 축구 유럽파 수비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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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새 팀 감독과 통화…감사하다"
김민재 이어 한국 축구 유럽파 수비수 탄생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포르티모넨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 시장 기간 중 계약한 선수 5명을 공개했는데, 박지수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 1년 6개월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나폴리)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유럽파 센터백이 탄생했습니다.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한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한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

박지수가 포르투갈 리그에 진출하는 과정에는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가교 역할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지수는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리그에 대해) 친숙하게 생각했다"며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하셨다고 들었다. 벤투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른 평가전에서 박지수는 발목을 다쳐 최종 '벤투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전 감독이 그의 유럽 진출에 도움을 준 셈입니다. 월드컵엔 출전하진 못했지만 유럽 무대를 밟게 된 만큼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

2013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수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방출 당했습니다. 이후 현재는 해체된 4부 리그 FC의정부에 들어갔고, 절치부심해 1년 만에 2부 리그 경남FC에 입단하면서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2017년엔 경남의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베스트11까지 선정됐습니다. 이듬해 팀과 함께 1부 무대를 밟았고, 그해 처음 '깜짝 카드'로 국가대표로 뽑히며 벤투호에 승선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활약에 2019년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했는데, 당시 이적료만 20억여 원 이었습니다. 이어 군 복무를 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와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에서 뛰다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겨울 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유럽에서도 러브콜이 왔고, 결국 수비수를 찾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포르티모넨스는 한국 축구와 인연이 적지 않습니다. 이승우(25·수원FC)가 잠시 임대 선수 신분으로 몸담았고, 현재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용학이 뛰고 있습니다. 박지수도 "한국 선수들이 (포르티모넨스에) 많이 왔다 갔다"며 "유튜브로 경기를 찾아봤는데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르다"며 첫인상을 전했습니다.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포르투갈 프리메라리그 포르티모넨스에 함께 입단한 동료들과 박지수 〈사진=포르티모넨스 소셜미디어〉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8개 팀 중 12위에 올라 있는 포르티모넨스는 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박지수가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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