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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열선커플 전도연·정경호, 관계성 쏠쏠한 재미

입력 2023-0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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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일타스캔들'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의 관계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일타 스캔들'을 향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로맨틱한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전도연과 정경호의 더할 나위 없는 케미스트리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녹은로에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 상황들이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킨 것. 특히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했지만 서로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이후 180도 달라진 전도연과 정경호의 관계 변화에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극과 극 태세 전환이 빛을 발한 순간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 공격형 전도연 VS 호랑이 정경호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던 전도연(행선)과 정경호(치열)의 인연은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매개체로 계속 이어졌다. 섭식 장애가 있는 정경호가 유일하게 전도연의 손맛이 담긴 음식을 거부 반응 없이 먹을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전도연에게 정경호는 손님이 아닌 '호랑이'로 통했다. 반찬가게 유리창이 깨진 쇠구슬 사건 때문에 함께 파출소를 찾았을 때도 정작 두 사람은 휴대전화 문제로 티격태격했고, 반찬가게 유리창을 새로 교체한 후 전도연이 "호랑이하고만 엮이면 뭐가 깨져. 폰 깨지고, 유리 깨지고, 돈 깨지고"라고 말한 대목에서 정경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정경호가 반찬가게를 찾을 때마다 전도연은 그를 못 본 체하거나 찬 바람이 쌩쌩 불었기 때문. 특히 노윤서(해이)의 학원 자리를 맡기 위해 달리는 전도연과 운전하는 정경호 사이에서 시작된 둘만의 스피드 게임은 이들의 관계를 한 번에 설명해주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달리는 전도연을 앞서 나가던 정경호가 신호에 걸려 멈추자 그를 향해 '메롱'을 하고 지나가는 전도연의 모습은 둘 사이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부각하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변환점이 찾아왔다. 전도연의 실수로 물벼락을 맞은 정경호가 반찬가게에 있는 모습을 노윤서가 보게 된 것. 이로 인해 전도연이 반찬가게 사장님 겸 학부모라는 것, 그리고 정경호가 노윤서의 수학 일타 강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 열혈 입시맘 전도연 취중 고백

서로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후 전도연의 태세 전환은 완벽했다. 더이상 호랑이가 아닌 선생님으로 정경호의 호칭부터 바꾼 전도연은 그동안의 일들을 만회하고자 진수성찬을 준비했고, 서로 실례가 많았다며 땅에 닿을 듯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정경호가 답례로 보낸 백화점 선물 세트들과 핸드폰을 받은 전도연은 "나 감동 먹었나봐. 왜 이렇게 멋있니 사람이"라며 180도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절친 이봉련(영주)과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취한 전도연이 우연히 정경호를 발견하고는 "제가 선생님 진짜 좋아하는 거 알죠"라며 한걸음에 달려가 번쩍 그를 안아 드는 장면은 서로를 향한 경계심을 완벽히 무너뜨리고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전도연의 깜짝 취중 고백 이후 두 사람은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가족이 먹을 찜닭 요리를 한 전도연은 문득 정경호가 생각나 특식을 준비했다고 문자를 남겼고, 이에 정경호는 전도연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것에 이어 특식을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종일 굶는 것을 선택했을 정도. 그것도 잠시 노윤서의 올케어 반 합격이 번복되면서 정경호의 강의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에도 먹구름이 꼈다. 더 프라이드 학원 관계자에겐 도시락과 반찬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전도연의 결심으로 인해 정경호 역시 반찬가게를 찾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미 전도연의 손맛에 단단히 빠져버린 정경호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금지령이 내린 이후 다시 섭식 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다시 찾아가 노윤서의 수업을 개별적으로 해보자는 파격 제안을 했다. 과연 전도연이 정경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제안이 둘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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