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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모자의 비밀? '유령'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셋

입력 2023-0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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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모자의 비밀? '유령'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셋

이해영 감독의 '유령'이 영화 속 숨겨진 TMI를 공개했다.

#1. 흠잡을 곳 없이 완성된 〈유령〉의 CG
그중에서도 가장 공들인 CG 장면은?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 '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첫 번째 TMI는 '유령'의 실감 넘치는 CG에 있다. 벼랑 끝 외딴 호텔 역시 외관 아주 작은 부분만 세트로 만들고, 전체 외관은 CG로 완성했다.

'유령' 언론·배급 시사회 전까지 CG 작업에 몰두했던 이해영 감독은 “워낙 어려운 씬들이 많아 CG 팀에서 정말 고생했다. 영화라는 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마련인데, 제가 한 가지 자부할 수 있는 건 매 장면마다 컷 바이 컷으로 최선을 다했고, 정성스럽게 공들였다. 이 점은 절대적인 기준에서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바 있다.

그 중 특히 공을 많이 들였던 CG 장면은 오프닝에서 '난영'(이솜)이 총독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 후 도망가던 중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으로 배우의 안전을 위해 100% CG로 탄생한 장면이다.

#2. '쥰지'의 카리스마를 극대화하다!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모자 각도
설경구 모자의 비밀? '유령'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셋

'유령'의 두 번째 TMI는 극 중 '쥰지'(설경구)가 거울을 보며 모자를 쓰는 장면으로 이해영 감독의 남다른 디테일로 완성된 장면이다. 이해영 감독은 설경구의 카리스마가 1%도 손상되지 않는 최적의 각도를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모자의 센터와 수평이 맞을 때까지 테이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모자의 중심점이 1㎜라도 흐트러지면 안 되어 머리에 쥐날 뻔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해영 감독의 별명이 배우들 사이에서 오와 열이다. 꼭짓점이 있어야 되고 좌우대칭이 정확하게 떨어진다”라며 '유령' 속 완벽하게 구현된 장면들에 대해 감탄을 덧붙였다.

#3. 굵직한 한국 영화 두 편에서 활약한 '하나짱'
실제로는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반려묘?
설경구 모자의 비밀? '유령' 알고보면 더 재밌는 TMI 셋

세 번째 TMI는 '천계장'(서현우)이 집에 두고 온 고양이 '하나짱'과 관련되어 있다. '천계장'은 '유령'으로 의심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내내 집에 홀로 있을 반려묘 '하나짱'을 걱정하는데, 이 고양이는 앞서 '외계+인 1부'에서 부채 속에 사는 고양이 콤비 '우왕', '좌왕' 중 '좌왕' 역으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이렇듯 굵직한 한국 영화 두 편의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이 고양이의 본명은 '미슈카'이며,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실제 반려 고양이로 최근 공식 SNS를 오픈하는 등 스타의 행보를 걷고 있다.

또한 현재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서현우는 “소품용 사진을 함께 찍기 위해 처음 '미슈카'를 만났을 때부터 나의 '천계장' 캐릭터가 시작됐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와 하나 된 그의 모습에 기대를 높였으며, 현장에서 '하나짱'의 사진을 보는 장면의 첫 테이크에서 눈물을 쏟아내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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