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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대가 치르길" 깊은 상처들…도움 나누는 피해자도

입력 2023-01-25 20:23 수정 2023-01-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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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폭력 피해자의 절반 가량은 지금이라도 가해자가 대가를 치루길 바랬습니다. 그만큼 당시의 상처가 깊고 오래간다는 의미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복수 대신 비슷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돕기로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5살의 김시원(가명) 씨는 허리를 크게 다쳐 군에 입대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학생들이 자신과 가족을 모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히자,

[김시원 (가명) : 저를 마리오네트, 장난감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과서에 메모를 남기고 교실에서 극단적인 시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김시원 (가명) : 계속 원망스럽죠. 계속 원망스럽고 어제 일처럼 계속 생각도 나고…]

오랜 시간 원망과 복수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삶이 망가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김 씨는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대신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받게 된 도움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청소년 지도사가 되어 피해자를 돕겠다는 겁니다.

최근엔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도 응시했습니다.

[김시원 (가명) : 제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그러고 나서… '저와 같은 친구들을 위해서 살고 싶다' 이렇게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한 시민단체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가해자의 과거를 폭로해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 "정신적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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