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설 연휴 마지막 날인데요. 연휴 동안 이용객이 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는 쓰레기가 넘쳐났습니다. 그런데 휴게소 쓰레기들 중에는 집에서 가져온 생활쓰레기들도 있었습니다.
쓰레기 이야기, 박지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경의 피로를 달래는 사람들 뒤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박우태/경기 안성휴게소장 : 이렇게 하면 5톤짜리 차 두 대 정도 나가야 하죠… 총 10톤 정도 나온다고 봐야죠.]
이 쓰레기가 연휴 나흘 동안 휴게소에서 나온 쓰레기인데요.
먹다남은 초밥을 버리고 간 경우도 있었고, 버려선 안되는 쓰레기를 버리고 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용섭/경기 안성휴게소 환경반장 : 샌드위치…김밥, 삼각김밥이네요.]
문제는 집에서 이용하던 생활쓰레기까지 버린다는 겁니다.
[김용섭/경기 안성휴게소 환경반장 : {이거 신발 아니에요?} 신발이라니까. 버리고 간 거예요, 다. (이건) 음식물…집에서 먹고, 차에서 먹고…]
상주 관리자가 없는 졸음쉼터는 더 심각합니다.
[{차에서 갖고 오신 건가요?} 네, 여기다 버리면 안 되나요? {네, 저기 경고문 보셨을까요?} 그럼 제가 다시 갖고 가겠습니다.]
[{생활 쓰레기 여기 버리면 안 되는 거 아셨을까요?} 아뇨, 이건 그냥 해도 되는 건 줄 알고…]
경고문 앞에서 담배꽁초를 버리기도 합니다.
[{저기 무단투기 금지라고 돼 있는데…} 허허…]
한국도로공사 측은 설연휴 나흘간 고속도로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수 백 톤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