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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한일장신대에 한 점차 첫 패배

입력 2023-0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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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최강야구'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한일장신대의 무한 주루 플레이에 무릎 꿇고 말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1회에는 최강 몬스터즈가 한일장신대에게 4대 3으로 패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원광대학교에서 2연속 콜드 승을 기록한 최강 몬스터즈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최강 몬스터즈는 현재 20승 6패를 기록 중으로, 남은 4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승리하면 목표했던 승률 7할을 확정 짓고 프로그램 폐지를 막을 수 있다. 때문에 최강몬스터즈는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두기를 한마음으로 바랐다.

경기 전 로커룸을 방문한 김성근 감독은 들떠 있는 선수들에게 "여러분은 프로 출신이고, 현재도 프로다. 돈 받고 하고 있다. 돈 받고 한다는 것은 프로라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최강 몬스터즈는 처음 듣는 김성근 감독의 직언에 절로 고개를 숙였다.

들뜬 마음은 다잡았지만, 최강 몬스터즈에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던 유희관이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 결국 이대은이 대신 마운드에 올라가 6회까지 단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경기 초반 한일 장신대가 발 빠른 야구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최강 몬스터즈는 이대호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한일장신대는 빠른 발로 만들어내는 주루 플레이와 탄탄한 수비로 반격하며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과 이선우 감독의 작전 야구 대결은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 번에 무려 견제 4번을 지시하는 독한 야구를 보여줬다.

한일장신대는 7회 초 무한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단번에 3점을 몰아치며 4대 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문호와 정성훈, 그리고 이홍구까지 투입시키며 역전을 노렸다. 8회 말 박찬희의 적시타로 4대 3까지 추격했지만, 2아웃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최강 몬스터즈는 9회 말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단 한 점 차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4대 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4승 달성 시 약속했던 오키나와 전지훈련도 물거품이 됐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겪는 패배에 최강 몬스터즈는 충격에 빠졌다. 그런 선수들에게 김성근 감독은 "수고했다. 오늘 시합을 보고 느낀 게 있었을 것이다. 이기든 지든 뭔가 하나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 내일은 부족한 그 부분을 착실하게 하자"라며 따스하게 격려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이번 패배로 방심했던 마음을 반성했고, 한일장신대와 2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과연 최강 몬스터즈가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2차전에서 승리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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