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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추위 왜?…한반도 급습한 '영하 60도' 북극 냉기

입력 2023-01-23 20:01 수정 2023-01-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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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역대급 강추위는 영하 60도가 넘는 북극의 찬 공기가 그대로 밀려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찬공기를 가두고 있는 제트기류가 느슨해진 틈을 탔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컵라면이 포크와 함께 얼어붙었습니다.

냉동식품이 돼버렸습니다.

공중에 뿌린 물은 눈가루로 변해버립니다.

시장에서는 냉동고가 필요 없습니다.

얼어붙은 생선을 가게에 세워두기만 하면 됩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동부의 야쿠츠크입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추운 도시입니다.

이곳의 1월 연평균 기온은 영하 40도입니다.

최근엔 영하 6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북극발 찬 공기가 이젠 한반도를 덮칩니다.

북쪽의 찬 공기를 틀어막고 있던 제트기류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북극 기온이 올라가면서 느슨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제트기류가 원래의 흐름을 되찾게 되면 기온은 다시 올라갑니다.

적도의 따뜻한 공기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대관령 기온은 영하 21도까지 떨어졌는데,

지난 12일 강원도 강릉 기온은 18.7로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트기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번 보다 더 강한 추위도, 겨울에 이상 고온 현상도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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