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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정희 프랑스에서 가족장…김혜수·한지일 애도물결(종합)

입력 2023-01-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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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정희 프랑스에서 가족장…김혜수·한지일 애도물결(종합)

배우 故윤정희가 알츠하이머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장례가 프랑스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남편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해 유족들은 고인과 함께 찾았던 프랑스 파리 한 성당에서 삼일장을 치른다. 고인의 유해 역시 파리 인근 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분향소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한국에서 분향소를 차리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인을 향한 애도물결은 국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후배 배우인 김혜수는 자신의 SNS 스토리 기능에 고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했다. 한지일 역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배우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게 참 힘들었던 저에게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셨다"고 추억했다.

대법원까지 갔던 윤정희의 성년후견인 소송은 법적 판단 없이 종결될 예정이다.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인 딸 백진희 씨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어머니의 성년후견인을 승인을 받았고,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윤정희의 동생 윤씨는 윤정희가 배우자인 백건우로부터 방치됐다며 딸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2심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상자가 사망한만큼 추가 심리 없이 각하될 전망이다.

윤정희는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신궁', '위기의 여자' 등 대표작을 남겼고 280여 편이 넘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사실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로는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던 고인은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 오다 향년 79세의 나이로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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