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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팬들 상대로 장사… 블록베리, 이달의 거짓말

입력 2023-01-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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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이달의 소녀
뻔뻔함의 극치다.

앞서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 제외 9명 계약 해지 소송 중'에 대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사실무근' 반박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났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당시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은 이유는 '돈'이다. 11인 체제 공식 활동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멤버들과 소송 문제가 드러날 경우 팬들 보이콧 선언·여론 악화 등으로 앨범과 콘서트 티켓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소송 문제를 강력 부인한 뒤 컴백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츄와 갈등으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탓에 이달의 소녀의 새 앨범 발매는 무기한 연기됐으나 이달의 소녀 굿즈 세트 판매는 멈추지 않았다.

특히 이달의 소녀 대면 팬사인회 이벤트(당첨자 30명)를 내걸어 '이달의 소녀 2023 시즌 그리팅(LOONA 2023 SEASON'S GREETINGS)' 판매(개당 4만 3000원)에 열을 올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팬들에게 모든 걸 숨긴 채 '돈벌이'에 여념이 없었던 셈이다.

이번 판결로 이달의 소녀의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지면서 2월 중 진행 예정인 대면 팬사인회는 열릴지 의문이다. 멤버 아홉 명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온 이후 공식 SNS 및 팬카페 활동이 전무한 만큼 팬사인회는 물론 3월 일본 콘서트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한결같이 이달의 소녀를 응원하던 국내외 팬들만 물 먹은 꼴이 됐다. 새빨간 거짓말에 모자라 팬장사하기 급급했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행보가 더 괘씸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최근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왔다. 재판부는 희진·김립·진솔·최리에 승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JTBC엔터뉴스팀에 '확인 중인 상황'이라는 짧은 입장만 남겼으나 패소한 일부 멤버 이브·여진·하슬 등이 유료 소통 플랫폼 팹(Fab)에 직접 심경을 전하면서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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