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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전도연·정경호, 달콤 쌉싸름 로맨스 번창 예고 모멘트

입력 2023-01-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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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일타 스캔들'
'일타 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 전개가 심상치 않다. 우연이 아닌 운명을 예고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방송 첫 주 만에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배우 정경호와 전도연이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서로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관계가 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와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전달,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두 사람만 모르는 과거의 진짜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로맨스의 번창을 예감케 한 순간들을 짚어봤다.

# 과거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와 임용고시생이 처음 만나던 순간

전도연(행선)이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던 그때 정경호(치열)는 고시원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경호가 하루 한 끼 따뜻한 밥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곳은 전도연의 엄마 김미경이 하던 고시 식당. 정경호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날, 김미경은 늘 그렇듯 정경호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다. 훈련을 마치고 온 전도연이 눈물의 밥을 먹고 있던 정경호를 보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이뤄졌다. 울고 있는 정경호를 위해 조용히 TV 볼륨을 높여주던 전도연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달한 것도 잠시, 언니가 조카 해이를 맡기고 떠났고, 딸을 찾으려는 마음에 급히 나서던 엄마 김미경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전도연과 정경호는 과거에 둘만 모르는 첫 만남이 있다. 이들의 인연의 시작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는 것을 예감케 했다.

# 오해로 시작된, 불꽃 튀는 추격전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연히 병원에서 자그마한 오해로 얽히게 된 두 사람. 사건은 한창 맹수에 빠져 있던 전도연의 동생 오의식(재우)이 우연히 비뇨의학과 앞에 호랑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서 있는 정경호의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됐다. 사실 오의식은 정경호가 아닌 옷에 그려진 호랑이를 찍은 거였지만, 말도 안 되는 루머 때문에 된통 당했던 터라 정경호는 누군가 자신의 사진을 몰래 찍는 것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휴대전화 속 사진을 지우려는 정경호와 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오의식의 실랑이를 보게 된 전도연. 이를 말리려던 전도연이 살짝 밀치자 정경호는 한 방에 나가떨어졌고,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이 두려웠던 그는 도망을 선택했다. 도망가는 정경호와 잡으려는 전도연의 불꽃 튀는 추격전 끝에 한 건물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전도연의 기세에 겁먹은 정경호가 휴대전화를 던지는 바람에 처참하게 망가졌다. 오해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제대로 꼬이게 되면서 이들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도 함께 시작됐다.

# 서로 다른 세계 속 교집합이 생긴 순간

고등학교 2학년의 딸이 있지만 전도연은 사실 입시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항상 알아서 잘해왔던 딸 노윤서(해이)에 대한 믿음이 걱정거리를 만들 일이 없었을 터. 그런 딸이 일타 강사 정경호의 강의를 듣고 싶다고 하자 전도연은 그 고민을 몰랐던 것에 대한 자책을 한 것도 잠시, 노윤서를 위해 입시맘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을 한다. 반면 인기도, 연봉도 탑인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정경호는 섭식 장애를 겪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지만, 정작 밥 한 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정경호는 전도연의 가게 도시락을 처음 맛보고는 신세계를 경험한다. 그날 이후 전도연의 손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게 되는 정경호.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입시 세계로 들어가게 되면서 정경호의 존재를 알게 된 전도연. 그렇게 서로 다른 세계에 있던 두 사람 사이에 교집합이 생기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한층 깊어졌다.

#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원수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국가대표 반찬가게의 맛에 흠뻑 빠진 정경호는 사장 전도연이 자신의 뒤를 맹렬히 뒤쫓았던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 가게를 찾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오의식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던 정경호는 회원 가입 기념이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최신형 휴대전화를 건넸다. 절친 이봉련(영주)의 부추김으로 정경호가 선물한 휴대전화가 자신을 향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단단히 김칫국을 마신 전도연.

하지만 정경호의 정체를 단박에 알아차린 오의식의 눈썰미에 전도연은 그가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한층 더 진화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특히 아직 전도연은 오의식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린 호랑이의 실체가 녹은로를 주름잡는 수학 일타 강사 정경호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 과연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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