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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연상" 낯 뜨거운 논란 휩싸인 마틴 루터 킹 조형물|월드클라스

입력 2023-01-19 09:24 수정 2023-0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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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19일)은 요새 계속 말 많고 탈 많은 '전기차 테슬라' 소식으로 월드클라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난 2016년 공개된 테슬라 모델 X의 홍보영상부터 보시죠.

일단 운전자는 핸들을 잡지 않고, 무릎 뒤에 손을 두고 있습니다.

교차로에서는 알아서 멈춰 서고,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피해 알아서 또 좌회전을 하고 있죠. 엄청 똑똑합니다.

9분 동안 이어진 주행에서 사람은 운전대와 액셀, 브레이크 그 어떤 것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주차입니다. 그 어렵다는 후방 주차도 알아서 척척척이죠.

이 영상 보면 정말 테슬라 사고 싶지 않습니까? 그런데요. 여기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이 홍보 영상이 사실상 조작이라는 증언이 나왔는데요. 로이터통신 보도 보시겠습니다.

"Tesla video promoting self-driving was staged, engineer testifies." '자율주행을 홍보하는 테슬라 홍보 영상이, staged 그러니까 연출된 거다.'라는 내용인데요.

그런데 이게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한 테슬라의 이사가 법정에서 직접 진술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당시 운전 경로가 사전에 차량에 입력돼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었고, 영상을 찍기 전 운전자가 미리 시험 주행도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차량이 아무 길이나 자율주행을 한 게 아니라 사전에 입력된, 연습한 경로를 달렸다는 의미죠.

또, 자율주행이라는 테슬라의 설명이 무색하게도 영상 촬영 중간에 사람의 개입도 있었다고 합니다.

[기자]

그동안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운전하다가 일어난 사고들이 적지 않게 있었잖아요. 그때마다 테슬라 주가는 급락하고 그랬는데 테슬라 자율주행기능 불안하네요.

[캐스터]

네,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사고 10건 중 7건은 테슬라라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물론 테슬라가 많이 팔리니 그 수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완전한 자율주행의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최근 틱톡 등 SNS에서 유명한 챌린지가 있습니다.

'블랙아웃 챌린지', 그러니까 기절할 때까지 숨을 참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알려진 챌린지죠.

그런데 이 챌린지가 또 소중한 어린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 보시겠습니다.

"Girl, 12, dies after sick TikTok choking challenge" '12살 소녀가 '틱톡 숨 참기 챌린지'를 하다가 숨졌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이 소녀는 친구들에게 챌린지 링크를 받은 뒤 라이브 방송을 켜고 챌린지를 시도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친구들은 그의 챌린지를 응원했는데, 세 번째 시도에서 깨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부검 결과 질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이 숨 참기 챌린지가 2021년부터 10대 틱톡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잖아요. 어릴 때 사실 한 번씩 해본 장난인데, 이게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니 놀랍네요.

[캐스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블랙아웃 챌린지로 지금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망자 중에는 12세 미만 어린이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걱정되는 게요. 이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요즘 초등학교 애들 사이에…'라는 글을 보면요.

"틱톡, 기절챌린지 이런 게 초등학교 애들 사이에서 유행한다. 초등학생 자녀 있는 분들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내용인데요.

호기심으로 했다가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으니 미리 아이들에게 주의시키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인권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 기억하시죠?

얼마 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미국 보스턴에서 대형 조형물을 공개했는데요.

그런데, 다소 낯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화면 보시죠.

높이 7m에 달하는 이 청동 조형물.

1964년 킹 목사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부인 코레타 킹 여사와 포옹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몸통과 얼굴 없이 팔만 묘사했는데요.

약간 난해했나요? 막상 일반에 선보이자 조롱성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유가 뭐죠?

[캐스터]

특정 각도에서 볼 경우, 음란행위를 연상시킨다는 건데요.

한번 잘 보세요, 공감하시나요? 뭐가 좀 이상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무슨 느낌인 줄은 알겠는데, 애매한데요.

[앵커]

이런 논란 나오면 꼭 이 말 나오죠. 평소 무슨 생각하길래 저걸 보고? 근데 유족들도 불만이 있는 거죠?

[캐스터]

네, 일부 유족들도 "우리 가족에 대한 모욕이다", "청동 음란행위 동상을 만들기 위해 1000만 달러를 낭비한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1천만달러, 무려 124억원을 들여 완성한 건데 논란이 일자, 이 작품의 작가인 '행크 윌리스 토머스'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는데요.

이 조형물은 단순히 킹 목사 부부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사랑의 힘'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얼굴이 안 나오고 추상적이라서 해석이 분분한 거 같아요.

[캐스터]

사실 뭐든 보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이 작품을 좋게 받아들이는 쪽도 분명 있겠죠.

일단 킹목사의 장남은 마음에 들었는지, 뛰어난 작품이라며 작가를 지지했다고 하네요.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멕시코로 가보겠습니다.

대체 이걸 믿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생명체를 봤다는 사람들의 주장이 잇따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저 흐릿하게 보이는 걸 말하는 건가요?

[캐스터]

네, 언덕 위에 우뚝 서 있거나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을 주민들이 직접 카메라로 포착했다는데요.

주로 멕시코주 '라블랑카'라는 산동네에서 촬영돼, 이 지역에 거인종족 후손이 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

미스터리, 불가사의 뭐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기도 많은 듯하네요.

[캐스터]

전설 속 거인종족에 대한 이야기는 멕시코 원주민인 '오토미족'의 고대 기록물에도 나와있다고 합니다.

키가 3m에서 최대 6m에 이른다는데요.

자꾸 영상과 목격담이 쏟아지니까 현지 언론도 거인종족의 존재에 혹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하네요.

[앵커]

아무튼 과학적으로 확인된 건 없는 거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영상을 증거라고 내미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네요.

[캐스터]

사실 정체를 밝히지 못한 미스터리 생물체들, 전 세계에 꽤 많잖아요.

히말라야 산맥의 '예티', 영국 '네스호'에도 괴물이 산다고 하고요.

다만 저는 요즘 같은 첨단 세상에도 왜 UFO나 이런 영상은 항상 선명하지 않을까 이런 의문점이 든다는 걸 강조하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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